설립취지
"자신의 이야기를 할 곳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임무는 누구에게라도 그들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Jonathan Fox, 1996)
1975년 뉴욕, 조나단 폭스(Jonathan Fox)에 의해서 만들어진 Playback Theatre(약자 : PT)는 젤카 모레노(Zerka Moreno) 심리극의 영향에 따라 스토리텔링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연극형식이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바로 즉석에서 연극으로 재연되는 상황극으로서 즉흥연극이다. 평범한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는 배우, 악사 상호간에 사전 논의 없이 전적으로 즉흥적으로 무대 위에서 펼쳐서 상황극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최근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와 산업과 문화가 급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각종 대형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고 당사자와 그 가족들, 사회 구성원들 모두에게까지 끼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1994년 성수대교의 붕괴, 1995년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 1995년 삼풍 백화점 붕괴, 1997년 괌 KAL기 추락, 1999년 화성 씨랜드 화재,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와 최근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등 일련의 사건을 보아도 누구나 대형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초로 로버트 랜디(Robert Landy)가 9`11 테러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대리 외상이 예상되느 뉴욕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극치료 스탠딩 톨(standing tall) 프로젝트는 재난, 참사 치료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고, 이후 조나단 팍스(Jonathan Fox)가 플레이백 시어터 형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대리 외상의 치료적 세팅을 뉴올리언즈의 카트리나 피해지역에서 공동체 복원 작업으로 플레이백을 활용함으로써 일반화 되었다.
플레이백시어터의 창시자가 주장하는 플레이백의 정신과적 특성은, 다양한 욕구와 의견으로 세대, 이념, 문화, 성별, 계층, 집단 간에 빚어지는 모든 갈등의 조절과 해소를 위한 의사소통의 장을 열어 주므로 그러한 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의사 표현과 감정 표현을 연극 활동 등 상황극을 통하여 자유롭게 드러내어 내면의 무의식의 심리세계를 탐색하고 위무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정신적 병리 현상을 완화하여 치료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플레이백의 도입은 2006년부터 시작하였으며, 그 동안 가출청소년, 가정폭력쉼터 이용자, 탈북자, 다문화 가정, 왕따 피해자, 비행 청소년, 가정주부, 교사,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플레이백 시어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이제 플레이백 시어터의 활용도와 효과가 점점 강조되고 있어 각종 사례를 통해 필요성과 가능성을 공감하는 추세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에 따라 범국민적으로 겪고 있는 우울감과 상실감, 무력감을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소통의 방법으로써 플레이백 시어터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이제 일회적인 활동이 아닌 보다 조직적이고 장기적인 계획과 비전을,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통해 플레이백 시어터의 저변 확대를 하여 국민 정서와 정신 건강의 증진, 문화와 예술에 있어서 새로운 장르로 개척하여 다른 형태의 치유적 영역으로 응용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전 국민이 플레이백 시어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하여 현대의 모든 형태의 재난에 따른 대중의 다양한 스트레스 및 대리 외상 장애를 이완하고 치료하며 새로운 형태의 치유적 영역 및 공동체 복원의 방법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국민의 건강하고 건전한 국가 구성원으로 통합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이 법인을 설립하였다.